'남혐 논란' 직원 직무 정지한 르노…"과도한 비난 말라"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자사 홍보 동영상에서 손가락으로 ‘집게발’ 모양을 한 여성 직원이 ‘남혐’ 논란에 휩싸이면서 직무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해당 직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나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논란의 시작: 홍보 동영상 속 손동작
르노코리아 직원 A씨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홍보 동영상에 출연하여 차량의 기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엄지와 검지를 모아 집게 모양으로 구부리는 손동작을 했습니다.
이 손동작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남성 혐오를 의미한다는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몇몇 고객이 그랑 콜레오스 예약을 취소했다는 영업 사원의 하소연이 잇따랐습니다.
직무 정지와 르노코리아의 입장
르노코리아는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해 직무 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일부 유언비어나 비방에 대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한 과도한 비난이나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의 개선
르노코리아는 해당 동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초기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당사자의 입장을 듣고,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을 개선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전문가 자문과 조사위원회
르노코리아는 이 기간 외부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 진행을 위한 공정성과 전문성 보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보완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성과 포용의 기업 문화
르노코리아는 이번 사안이 어떤 형태의 차별이나 편견도 없는, 진정으로 포용적이고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르노의 ‘Diversity & Inclusion’(다양성과 포용)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사회와 열린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손동작의 의미
A씨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에 글을 올려 앞으로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해명문에서 특정 손(집게발) 모양이 문제가 되는 (남성)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이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남혐)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내용이 오히려 비난 여론을 더 키웠습니다.
여론의 반응과 앞으로의 과제
여러 기사와 댓글에는 “집게발 모양 손가락이 남성 혐오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니, 이게 무슨 유체 이탈 화법이냐”는 식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깊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검수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공정하고 전문적인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더욱 강화하여 모든 직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르노코리아는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열린 소통을 통해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